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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 수행자도 대비주를 염송할 수 있다

대비주의 공덕에 대해 더 깊이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독송하는 대비주는 밀교(密敎) 경전인 『천수천안관세음보살대비심다라니경(千手千眼觀世音菩薩大悲心陀羅尼經)』에 나오는 주입니다.

대비주의 공덕에 대해 더 깊이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독송하는 대비주는 밀교(密敎) 경전인 『천수천안관세음보살대비심다라니경(千手千眼觀世音菩薩大悲心陀羅尼經)』에 나오는 주입니다.

이 경전에서 설법 장소는 "보타락가산(補陀落迦山) 관세음궁전(觀世音宮殿)이라 하는 보배로 장엄한 도량(道場)"이라고 묘사됩니다. 그때 석가모니불께서 장차 '총지다라니(總持陀羅尼)'를 설하려 하셨습니다. 바로 그 순간, 관세음보살이 광명을 발하고 서상(瑞相)을 나타내니 금빛이 시방(十方) 세계를 두루 감쌌습니다. 대중 가운데 다라니왕보살(陀羅尼王菩薩)이라는 보살이 있었는데, 게송으로 이 서상이 나타난 연유를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이에 부처님께서 다라니왕보살에게 이르시되, "관세음보살이 있는데, 설하고자 하는 신주(神呪)를 지니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광명을 발하고 이 희유한 서상을 나타낸 이는 바로 관세음보살이었습니다.

이에 관세음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을 향해 합장하고 석가모니불께 아뢰기를 "저는 이제 대비다라니를 설하고자 하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관세음보살이 설하고자 한 대비신주가 바로 이 대비심다라니(大悲心陀羅尼)입니다.

그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 목적은 참으로 대비심(大悲心)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모든 중생에게 안락(安樂)이라는 최상의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모든 중생은 두려움과 불안 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대비주를 설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뜻을 지닙니다. 첫째, 중생에게 안락을 가져다주고, 둘째, 모든 중생의 질병과 고통을 소멸하며, 셋째, 모든 중생에게 장수와 풍족한 재물을 베풀고, 한량없는 생과 겁(劫) 동안 쌓인 업장(業障)—중한 악업(惡業)—을 소멸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수행의 길에서 장애를 여의게 하고, 모든 선법(善法)과 수많은 공덕을 증장(增長)하게 하며, 과거와 현재의 모든 선근(善根)을 원만케 하고, 모든 공포와 두려움과 전율에서 벗어나게 하여, 그들의 모든 소원과 발원을 신속히 성취하게 하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이 대비신주 하나로 이토록 많은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은 중생을 불쌍히 여기는 자비심에서 세존(世尊)께 "자비로이 허락해 주시기를" 간청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이 이 주를 설하도록 허락해 주시기를 바란 것입니다. 이 주의 연원에는 한량없는 인연이 얽혀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이 스스로 만들어낸 주가 아닙니다.

관세음보살은 직접 말씀하기를, 한량없는 겁 이전에 천광왕정주여래(千光王靜住如來) 아래에 앉아 계실 때 그 여래께서 이 주를 설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때 초지(初地) 보살이었던 관세음보살은 이 신주를 듣자마자 곧바로 팔지(八地)로 나아갔습니다. 이 주는 천광왕정주여래가 직접 만든 것도 아니니, 오히려 구십구억 항하사(恒河沙)의 과거겁 부처님들께서 설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주는 지극히 불가사의한 것입니다. 초지에서 팔지로 나아가는 묘법의 이익을 받은 관세음보살은 중생을 이익하게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서원하였습니다. "만약 제가 미래에 모든 중생에게 이익과 안락을 가져다줄 수 있다면, 제가 지금 곧 천수천안(千手千眼)을 나타내 보이소서." 이 서원을 세우자 관세음보살은 과연 천수천안을 나타내 보였습니다.

이 주를 독송하고 지닐 때—그 본성이 대비심이며, 그 마음의 특성이 대평등심(大平等心)과 참괴심(慚愧心)과 감은심(感恩心)이니, 이 모두가 지혜의 마음이므로—모든 중생에 대해 자비를 일으키고, 다음과 같이 보리심(菩提心)의 대원을 세워야 합니다. 일체 모든 법에 통달하고, 지혜의 눈을 열어, 부처를 이루고,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서원을 세운 뒤에는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칭송해야 합니다. 관세음보살은 또한 마땅히 "나의 본사(本師)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를 일심으로 염(念)하라"고 하셨으니, 곧 그 명호를 칭하라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매일 다섯 번씩 이 주를 독송해야 합니다.

다섯 번 독송하면 수많은 법익(法益)을 얻게 됩니다. 모든 질병을 치유하고, 모든 지혜를 열어주며, 시방(十方) 부처님의 염념(念念) 호념(護念)을 받고, 명종(命終)할 때 자신의 발원에 따라 정토에 왕생하게 됩니다. 실로 예로부터 이 주를 지송(持誦)한 수많은 수행자들이 기적적인 감응(感應)을 얻었습니다.

지난번 누군가가 "제 과수원에 농약을 뿌려야 하는데, 뿌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사실 이 경전에서는 청정한 모래, 청정한 물, 또는 청정한 재를 쓰면서 대비주를 스물한 번 독송한 뒤 과일나무나 밭 사방에 뿌리면 모든 독충과 해충이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경전에 이러한 방법이 명확하게 가르쳐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날 일부 재가수행자들이 이렇게 실천하여 과연 그러한 효과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경전에서 특별히 이 주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의심을 품으면 주가 효험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주가 효험을 나타내는지 여부는 전적으로 믿음의 크기에 달려 있습니다. 이는 석가모니불의 허락 아래 관세음보살이 이 법회에서 설했으며, 또한 구십구억 항하사의 과거겁 부처님들께서 가르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비주를 독송하고 지닐 때, 우리는 현재에 관세음보살의 "보이지 않는 가피(加被)"를 받을 뿐만 아니라 구십구억 항하사의 과거겁 부처님들의 가지(加持)를 받아, 수행과 세속사 모두에서 길상(吉祥)과 원만을 얻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 정토(淨土) 수행자들도 더불어 대비주를 독송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