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Practice · Zen practice

공(空)도 유(有)도 아니면서, 그런데도 양쪽이라

한 가지 어리석음을 다른 어리석음으로 바꾸지 마라. 한 가지 미혹을 또 다른 미혹과 맞바꾸지 마라.

한 가지 어리석음을 다른 어리석음으로 바꾸지 마라. 한 가지 미혹을 또 다른 미혹과 맞바꾸지 마라.

존재에 집착하기는 쉽고, 공(空)에 집착하기도 쉽다. 하지만 공도 아니고 존재도 아닌 — 그런데도 동시에 양쪽 다인 — 그런 자리에서 머무는 일은 진정 어렵다.

대부분의 수행자에게, 길은 존재를 붙잡는 데서 시작해 그것을 공으로 녹여낸다. 그다음, 공과 존재 어느 쪽에도 머물지 않는 경지로 더 나아간다. 마침내 공과 존재가 둘이 아님을 보게 된다. 그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자유가 펼쳐진다.

원제: 맑은 마음을 위한 선어록(禪語錄) — 한 가지 어리석음을 다른 어리석음으로 바꾸지 말라

즈보 화엄사(淄博 華嚴寺) 위챗 공식 계정에서 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