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악몽은 전생의 악업(惡業) 징조이다
[원문]
[원문]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악몽은 전생(前生)에 쌓인 악업의 징조이다. 그러나 나타나는 상황이 선(善)이건 악(惡)이건, 그것을 변화시키는 힘은 스스로에게 있다. 악업이 드러났을 때 부처님의 명호를 일심(一心)으로 외우면, 흉한 인연도 길한 쪽으로 변화될 수 있다. 전생의 악업이 이처럼 금생(今生)의 이끌어주는 스승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불행히도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업(業)에 얽매여 이러한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다. 오히려 일을 그르쳐 고통을 거듭 쌓게 된다.
내 눈이 나빠져 경전(經典)을 읽거나 글을 쓸 수 없게 되었다. 이번 여름에는 《지극한 정성으로써 참다운 이익을 얻는 것에 관하여(至誠獲眞益論)》를 짓고자 하였으나, 절반도 채 마치기 전에 눈이 더 이상 그 수고를 견디지 못해 그만두어야 했다. 그래도 겨울 동안에 전생의 업(業)을 참으로 참회하는 데 힘쓰고 싶다. 만약 눈이 조금이라도 회복되면 이 글을 계속 이어 완성하겠다. 또한 작년에는 신자(信者) 진희주(陳希周)의 청에 응하여 《보타산지(普陀山誌)》를 교정하기로 하였다. 나 역시 시력이 나빠 2~3년의 유예를 청한 바 있다. 일단 시력이 회복되면 5~6년의 정력을 기울여 대장경(大藏經) 가운데 실린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에 관한 모든 기록을 분류하겠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시(詩) 형식으로 배열하며, 각 시 아래에 원문(原文)을 자세히 실어 기록하겠다. 완성되면 두 벌의 판목(板木)을 새겨, 하나는 경장(經藏)에 두고 하나는 보타산(普陀山)에 보관하여, 인연이 있는 모든 사람이 보살의 헤아릴 수 없는 은혜를 함께 받게 할 것이다. 만약 눈이 그대로라면 다만 이렇게 말할 뿐이다. 「이것이 내 운명이라 어찌할 수 있으랴.」
[역문]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악몽은 전생의 악업이 드러나는 징조이다. 그러나 눈앞의 상황이 선이건 악이건, 변화는 여전히 자신에게 달려 있다. 악업이 드러났을 때 부처님의 명호를 일심으로 외울 수 있다면, 흉한 인연도 길한 것으로 돌릴 수 있다. 전생의 악업이 이처럼 금생의 이끌어주는 스승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슬프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업력(業力)에 묶여 자신의 처지를 변화시키지 못한다. 결국 일을 그르쳐 고통 위에 고통을 더할 뿐이다.
시력이 나빠져 경전을 읽거나 글을 쓸 수 없게 되었다. 이번 여름에 《지극한 정성으로써 참다운 이익을 얻는 것에 관하여》를 짓고자 하였으나, 절반도 채 완성하기 전에 눈이 더 이상 그 수고를 견디지 못해 그만두어야 했다. 그래도 이번 겨울에는 전생의 업을 참으로 참회하는 데 힘쓰고 싶다. 눈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이 글을 이어서 끝까지 완성하겠다. 또한 작년에는 신자 진희주의 청에 응하여 《보타산지》를 교정하기로 하였다. 나 역시 시력이 나쁜 이유로 2~3년의 유예를 청하였다. 일단 눈이 회복되면 5~6년의 정력을 기울여 대장경에 실린 관세음보살의 모든 기록을 분류하겠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시 형식으로 배열하며, 각 시 아래에 원문을 자세히 실어 기록하겠다. 이 책이 완성되면 두 벌의 판목을 새길 것이다. 하나는 경장에 보관하고, 하나는 보타산에 두어, 인연이 있는 모든 사람이 관세음보살의 헤아릴 수 없는 은혜를 함께 받게 할 것이다. 내 눈이 그대로라면, 다만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내 운명이라 어찌할 수 있으랴.」